북한강을 끼고 앉은 사립 휴양림, 약수 한 모금과 함께 걷는 잣나무 숲길
청평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안내도 — 숙소 동, 약수터, 전망대, 무장애길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팔당대교나 구리 방향에서 출발하면 40분 남짓, 청평댐을 지나 북한강로를 따라 들어가면 청평자연휴양림 입구가 나옵니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자리한 이곳은 국립·공립 휴양림과 달리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 휴양림으로, 청평호와 북한강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입지가 특징입니다. 소나무·잣나무·참나무가 우거진 숲길 사이로 약수터와 전망대, 데크길이 이어져 있고, 여름철에는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물놀이 여행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위치 & 이용시간
주소 : (우 12458) 경기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2246번길 8-6 ◆ 문의 031-584-0528 ◆ 사립(대표 신숙자)
| 구분 | 시간 |
| 하절기(4~10월) | 09:00~19:00 (입장 마감 18:00) |
| 동절기(11~3월) |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일반 5,000원·장애인·가평군민·어린이 4,000원이고 36개월 미만 유아는 가족 동반 시 무료입니다.
숙소 안내 (동·호별 기준인원)
| 동·호 | 기준인원 | 추가인원 |
| A·B·C·D동 | 10명 | 최대 6명 추가 |
| P-1호 | 6명 | 최대 2명 추가 |
| P-2·3호 | 4명 | 최대 2명 추가 |
| P-5·6호 | 2명 | 최대 2명 추가 |
| K-1·2·3호 | 2명 | 어린이 1명만 추가 가능 |
| S-1·2·3호 | 4명 | - |
| S-5·6호 | 2명 | - |
◆ 추가인원 1인당 10,000원이 부과되며, 명시된 인원을 초과하면 입실 자체가 불가하니 예약 전 인원수를 정확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침구류와 취사도구는 객실에 비치되어 있지만 세면도구·수건은 개인이 지참해야 합니다. 숙박 예약은 숲나들e(foresttrip.go.kr)를 통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 중 S동 S-1·3호 온돌방을 예약했는데, 4인 기준 객실을 부부 둘이 쓰다 보니 공간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온돌방이라 바닥 난방이 되어 아늑했고, 정확한 이용 요금은 예약 시기·인원에 따라 달라지니 숲나들e에서 미리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는 이 중 S동 S-1·3호 온돌방을 예약했는데, 4인 기준 객실을 부부 둘이 쓰다 보니 공간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온돌방이라 바닥 난방이 되어 아늑했고, 정확한 이용 요금은 예약 시기·인원에 따라 달라지니 숲나들e에서 미리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다녀와서
주말에 멀리 안 가고도 숲과 호수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청평자연휴양림을 예약했습니다. 서울에서 팔당대교 방향으로 한 시간이 채 안 걸려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는 점이 가장 끌렸고, 국립휴양림보다 예약이 좀 더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1박 2일, S동 S-1·3호 온돌방을 썼는데 원래 4인 기준 객실이라 둘이 쓰기엔 넉넉하다 싶을 정도로 여유로웠습니다.
S-1·3호 거실 — 소파와 TV,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방에 짐을 풀어보니 온돌방답게 바닥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거실에는 소파와 TV가 놓여 있어 둘이 앉아 쉬기에 딱 좋았고, 옷장을 열어보니 이불과 베개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옷장 속 침구 — 이불·베개가 여유 있게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크지 않지만 세면대와 샤워시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세면도구와 수건은 개인이 챙겨야 한다고 안내받아서 미리 준비해 갔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주방 쪽에는 인덕션 2구와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갖춰져 있어 간단한 취사는 문제없었고, 냉장고 위에는 퇴실 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안내문으로 붙어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습니다.
욕실 — 세면대와 샤워시설
주방 인덕션 2구
냉장고 위 전자레인지, 퇴실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체크인 전에 짐을 잠깐 내려두고 약수터부터 들러봤습니다. 소나무와 잣나무 사이로 난 흙길을 걷는데 그늘이 짙어서 한여름인데도 크게 덥지 않더군요. 매표소에서 받은 안내 지도를 보며 이정표를 하나씩 따라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약수 한 모금 마시니 걸어온 갈증이 싹 가시는 느낌이었어요. 조금 더 올라가니 북한강 전망대가 나왔는데,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내려다본 청평호와 북한강 풍경이 이 휴양림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습니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전망대에 다른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내와 둘이 한참을 앉아 물빛을 구경했습니다.
저녁에는 바비큐장을 이용했습니다. 객실 안에서는 구이 요리를 할 수 없고 실외 지정 바비큐장에서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미리 확인해둔 덕에 헤매지 않았어요. 전화로 미리 예약해둔 세트를 받아 지정된 자리에서 숯불을 피웠는데,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이라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 있는 하늘 아래서 고기를 굽는 기분이 꽤 괜찮았습니다. 개인 그릴 반입이 안 되고 번개탄만 쓸 수 있다는 규정이 처음엔 좀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막상 다 피우고 나니 화재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오히려 안심이 됐습니다.
지정 바비큐장 테이블 — 개인 그릴은 금지, 지정 자리에서만 이용 가능
바비큐장 이용 안내문 — 24시 소등, 장작·번개탄만 사용 가능
다음 날 아침에는 데크길을 따라 무장애 나눔길 코스를 걸었습니다. 전체가 데크로 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고, 한쪽으로는 숲이, 다른 쪽으로는 북한강이 내려다보여서 걷는 내내 눈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군데군데 벤치가 놓여 있어서 저처럼 좀 게으른 사람도 힘들면 아무 데서나 앉아 쉴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실제로 전동휠체어 충전소까지 마련되어 있는 걸 보니 왜 열린관광지로 인증받았는지 이해가 됐고, 나무 데크 위를 걷는 동안 새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해서 전날 저녁 바비큐를 하며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숲길이다 보니 벌레가 꽤 있어서, 여름에 가신다면 벌레 기피제 정도는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산책하다 보니 휴양림 안에 있는 카페도 눈에 띄어 잠깐 들렀습니다. 스낵류부터 아이스크림, 논커피, 커피까지 메뉴가 꽤 다양했는데, 컵라면이랑 옛날 핫도그도 팔고 있어서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아내와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시켜서 데크길 걷느라 더워진 몸을 좀 식히며 마셨는데, 카페 안을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어서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 눈치라 앉아 있는 동안 몇 번을 구경했습니다.
휴양림 내 카페 메뉴판 — 스낵, 아이스크림, 논커피, 커피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휴양림 곳곳에서 고양이들도 자주 마주쳤습니다.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 눈치라 산책하다가도 몇 번을 멈춰서 구경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근처 청평돌짜장에 들러 뜨거운 돌솥짜장면을 한 그릇 먹었는데, 지글지글 끓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라 여행 마무리로 딱이었습니다. 체크아웃하고 차를 돌리면서 창밖으로 다시 한번 청평호를 눈에 담았는데, 하루 반나절 머물렀을 뿐인데도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약수와 전망, 세심하게 정비된 산책로가 어우러진 곳이라 북한강을 곁에 두고 조용히 쉬어가고 싶을 때 다시 찾고 싶어졌습니다. 다음번엔 수영장이 열리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아내와 나누며 돌아왔습니다.
약수터 · 북한강전망대 · 산책로
청평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특징은 청정 약수를 마시며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입니다. 소나무·잣나무·참나무 사이로 흙길이 이어져 있어 여름에도 그늘이 짙고 시원하며, 북한강 전망대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청평호와 북한강을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잣나무 숲길에는 누워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나무 침대가 놓여 있고, 경사가 있는 언덕 구간은 데크길로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열린관광지(무장애 관광정보 제공지)이기도 해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무장애 나눔길 코스가 별도로 조성되어 있고 전동휠체어 충전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바비큐(숯불) 사용 가능 여부
| 구분 | 가능 여부 | 비고 |
| 객실 내부 | 불가 | 실내 모든 종류의 구이요리 금지 |
| 실외 지정 바비큐장 | 가능 | 숙박객 대상 바비큐 세트 판매(2인 이상, 3일 전 사전 전화예약) |
◆ 휴양림 전 구역이 산림보호법상 금연구역이며, 산불 취약지역 특성상 휴대용 가스버너·양초·폭죽 등 객실 내외 화기물품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직접 준비하기보다 휴양림에서 판매하는 바비큐 세트를 사전 전화로 예약하는 편이 편리합니다.
예약 방법
1단계. 숲나들e(foresttrip.go.kr) 접속 후 회원가입·로그인 → 지역 휴양림 중 ‘청평자연휴양림’ 선택
2단계. 원하는 동·호(A~D동, P·K·S동) 및 숙박 일자, 인원 선택(추가인원 여부 포함)
3단계. 바비큐를 원한다면 예약 후 관리사무소로 미리 전화해 바비큐 세트를 3일 전까지 예약
4단계. 결제 완료 후 예약 확정, 세면도구·수건은 별도로 챙겨서 방문
문의전화 : 031-584-0528 ◆ 숲나들e 통합고객센터 1588-3250(평일 09~18시) ◆ 성수기(매년 7월 셋째주 토요일~8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예약 경쟁이 치열하니 서두르시길 권합니다.
휴양림 주변 맛집 — 청평돌짜장
휴양림 근처를 많이 둘러볼 여유는 없어서, 산책 후 실제로 들른 곳은 청평돌짜장 한 곳뿐입니다. 뜨거운 돌솥에 지글지글 끓는 짜장면이 나오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라 여행 마무리로 인상 깊었습니다.
본 포스팅의 요금·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채널(숲나들e, 청평자연휴양림 031-584-0528)에서 반드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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